달마가 제자들의 배움의 정도를 테스트한 후, 너는 나의 가죽을 얻었고, 너는 살을 얻었고 또 다른 제자에게는 뼈를 얻었다했지요.
예수도 제자들의 깨달음의 정도를 알아보려 했는지 모르겠군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수용하는데 거기엔 이스라엘의 역사와 왕의 역할에 대한 전이해가 필요할 것 같군요.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너는 내 아들, 오늘 나는 너를 낳았노라" 는 이스라엘 왕의 즉위식때 선포되는 말입니다. 왕은 하느님의 대리자, 아들로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 땅에 펴는 자라는 의미지요. 예수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수용한 것은 자신의 삶이 곧 하느님을 반영한다는 선포인 것 같군요. 나를 본 사람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을 보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