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김준수 아오스딩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2019.03.13 09:01

사순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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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회개>입니다.

요나 예언자는 <니네베로 가서, ‘이제 사십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요3,2.3)고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러자 임금으로부터 모든 백성이 <단식하며 자루 옷을 걸치고 잿더미 위에 앉아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회개)을

보시고,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거두셨지요.(3,8.10) 물론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것은 요나에게 일어난 기적(=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만에 살아남)을 알고

있었기에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요나의 선포를 단지 사람의 말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집요함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Lk11,29)고 질타하십니다. ‘악한 세대’라는 뜻을 마테오 복음에서는 단지 마음이나 행실이

‘악하다.’는 의미로 사용하지 않고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것>(17,17)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저의는 ‘믿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한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니네베 사람에게 ‘요나’라는 존재 자체가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예수님’의 존재 자체가 바로 표징이시기에 다른 어떤 표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숱한 기적과 치유와 구마는 기실 자신을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의 道力을 드러내

보이신 것이지만, 이는 곧 사람들에게 아빠 하느님께 이르는 道心(=가시성을 통해 비가시성을 표지)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에서 행하셨던 것입니다. 회개는 어제와 다르게, 달리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시선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으로 보는 것이기에,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으신 하느님을

볼 수가 있고, 사람의 말도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회개가 요구됩니다. 회개는 사랑이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이신

하느님과의 화해와 친교로 완성됩니다.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시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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