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日是好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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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언중 아라파호족이 “모두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닌 달” 이라 했던 11월은 정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끝나고 사라지는 듯 한 죽음의 계절이다. 이처럼 피부로 가까이 죽음을 느낄 수 있기에 위령성월로 정해졌겠지! 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그것도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데 이처럼 11월은 우리의 운명을 일깨워주며 실상을 직시케 한다.

 

“모두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닌 달”이 오늘 모든 성인 대축일로 시작되었다. 오늘 미사 중에 들은 마태오 복음의 산상설교는 마치 머언 먼 과거에서부터 울려나오는 반향 같이 아득히 들려왔다. 중학교 3학년 소년이 처음 듣던 그 때 그 장소에서부터!

 

“그 말도 이야기도 소리 없어도,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나가고 그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여기까지 왔다. 모두들 내일부터 시작하는 Novena, 교우들과 함께하는 연령들을 위한 9일 기도 준비로 바쁜 가운데 나 홀로 한가롭다.

 

날이 추워지면서 일상이 좀 더 힘들어지는데 더해 외로움도 더 깊어진다.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이라 했던 체로키 족처럼 위령성월에는 좀 더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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