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 <신영복, <담론>에서)
그러고 보면 마르타는 마리아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 자신의 가치체계에 획일적으로 종속시키려 했었나보다. 예수님은 이를 일깨워주시고.
하느님을 찾는다는 일치점이 있다지만, 찾는 하느님도 조금씩 다른 생판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수도원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전체를 보는 눈이 열려야 각자의 자리를 볼 수도 있겠고 인정할 수도 있겠다.
오늘 예수님은 이원론적인 틀 속에서 생각하고 살아가는 마르타에게 다시 한 번 모든 것이 하나인 세계에서 보이는 삶과 죽음을 계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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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