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日是好日

2022.07.16 09:24

달맞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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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오르던 우이령에 가본지도 1년이 되어 가는가 보다.   ‘무정한 세월아 나를 두고 가지마라’ 는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세월은 벌써 저만치 앞장서간다. 매일 걸을 수 있는 행동반경이 점차 짧아지면서 요즈음은 전경대 아래의 주차장까지가 맥시멈이다.

 

산책길에서 올해 처음 달맞이꽃을 보았다. 솔이랑 매일 걷던 야양의 임도에서 흔히 보던 달맞이꽃과는 사뭇 다르지만, 저마다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낸 흔적이리라.

 

몇 년 전 대구에 있는 베네딕도 수녀원 본원에서 피정을 하던 중 하루는 신축 공사장 곁을 걷게 되었다. 무심코 길을 걷던 나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나온 폐자재와 콘크리트 잔해 사이의 비좁은 틈으로 비집고 나와 핀 달맞이꽃을 보았다.

 

그 후 나에게는 모든 꽃이 두메 꽃이다. 남의 이목에 개의치 않고 나름대로 주어진 자리에서 자기로서 살아가는 일!

 

 

https://youtu.be/60IG2Q3TNhw

 

 

두메꽃/최민순 신부님 시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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