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복음 사색

일관성

by 후박나무 posted Apr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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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갈릴레아 회당에서 공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당신이 실감하기 시작한 것은 좀 나중일 것이다. 아무리 늦게 잡아도 따르던 많은 제자들이 떠난 시점부터는 신변의 위협을 실감하지 않았을까?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도 아셨을 게다.

 

요즈음 다시 보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 대부분이 죽음을 앞에 둔 극단적인 상황에서 하신 말씀이라는 점이다. 즉 죽음이라는 인생 최대의 시금석을 거치면서도 변치 않은 일관성에 주목하게 된다. 사정이 그러하니 새삼스레 버킷 리스트를 쓸 일도 없으셨겠다.


  1. 고진감래(苦盡甘來)

    중국식 유머에 능숙한 임어당 박사는 평생을 독신으로 진리탐구를 하고 맺은 열매인 저서를 십여 권 무릎위에 놓은 중량감보다는 손주들을 무릎에 앉히는 게 훨씬 뿌듯할 거란 이야기를 한다. 취향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으니 저마다 느낌은 다를게다.   이...
    Date2016.05.0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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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요한 16, 22) 하느님 안에서 삶의 고통은 산통(産痛)과 같습니다. ...
    Date2016.05.06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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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린이 날

    어린이 날이다. Out of sight, out of mind(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라 하지만 날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추억도 있다.   칼 구스타프 융은 자신의 심층심리학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 “인간과 그의 상징” 이란 책에서, 까마득히 잊고 있던 일들이...
    Date2016.05.0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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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 20)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창조적 변화가 이루어질 때 모든 것은 축복이 됩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6.05.05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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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리스인 조르바

    요한 복음사가는 가르침의 연속성을 위해 이야기의 초점을 예수님에게서 성령으로 이동시킨다. 성령하면 처음 떠오르는 말은 ‘기억’이다. 우리 고난회도 고난을 기억하기 위해 설립된 수도회다(Memoria Passionis).   하지만 기억이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Date2016.05.0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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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6, 12 - 13) 깨우침의 때를 기다림도 겸손과 믿음이 ...
    Date2016.05.04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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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가까운 데서

      1.성지순례에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자기 집 앞마당이 성지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2.단테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 핀 장미를 아끼고 즐기지 않았었다면 어떻게 영원한 장미(rosa eterna) 의 광채를 알아챌 수 있었겠는가?   3.자비로운 아버지의 비유...
    Date2016.05.03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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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 14, 14) 주님의 이름을 진실로 아는 사람은 기도의 목적을 주님의 뜻에 둡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6.05.03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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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언어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로 시작하는 요한복음 1장 1절은 창세기를 배경으로 해야 제 맛이 난다.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데 그 모든 것을 말씀으로 하셨으니까!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은 창세기 1:1-12:3을 언어적 관...
    Date2016.05.02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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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할 것이다.'"(요한 15, 26) 진리는 살아 있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6.05.02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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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야기

    Durante l’estate a Roma, soltanto rimangono I tedeski e I cani! 여름에 로마에는 오로지 독일인과 개만 있다.   사하라의 사막에서 더워진 공기가 지중해를 거쳐 오며 습기를 잔뜩 머금은 시로코(sciroccale) 가 불어오는 여름엔 현지인들은 다 바캉스를 ...
    Date2016.04.30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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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요한 15, 19) 관점의 변화, 생명...
    Date2016.04.30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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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성가정을 위한 기도

              [성가정을 위한 기도]  저희 가정의 중심이신 주님!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해 저희 가족 안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저희 가족 모두 오늘도 당신의 섭리 안에서 더욱 성장하고, 성심 안에서 참 평화를 체험케 하소서! 하오니 주님,  당신의...
    Date2016.04.29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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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자폐아

    며칠 잠을 잘 못자다 어제는 따뜻한 우유와 멜라토닌 3미리 한 알을 먹고 5시까지 깨지 않고 자다. 날이 갈수록 당연하던 많은 일들이 예사롭지 않은 일이 되어간다. 오늘은 황사도 미세먼지도 없는 하늘처럼 몸도 마음도 개었다.   칼 라너는 가톨릭의 교회사...
    Date2016.04.29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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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 12) 사랑함,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와 목적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6.04.29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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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일관성

      예수님은 갈릴레아 회당에서 공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당신이 실감하기 시작한 것은 좀 나중일 것이다. 아무리 늦게 잡아도 따르던 많은 제자들이 떠난 시점부터는 신변의 위협을 실감하지 않았을까?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도 아셨...
    Date2016.04.28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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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 11) 하느님의 바람은 우리의 행복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6.04.28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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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5, 5) 우리는 처음부터 하느님과 하나의 생명과 사랑으로 결합된 존재입니다. (예수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
    Date2016.04.27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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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시애틀 추장의 연설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그물을 역는 사람이 아니라 그물의 한 매듭이라고. 세상만물은 모두 연계되어 있기에 우리가 자연과 이웃에게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이 사실을 자각하고 사는 사...
    Date2016.04.2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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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요한 14, 28) 보냄과 떠남, 하나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6.04.26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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