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보가 평생 마음에 품었던 말 “語不驚人 雖死不休 (어불경인 수사불휴), '시어가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그만두지 않는다'를 생각했다. 대개 우리가 기억하는 시나 문장은 접하는 순간 어떤 의미에서든 우리를 놀라게 한 것들이다.
”나뭇잎 떨어져 바람인줄 알았더니 세월이더라.
“너무 울어 텅 비어 버렸나, 매미허물”
설직의 추조람경(秋朝覽鏡)에서 “生涯在鏡中(생애재경중) 일생이 거울 속에 있네.”
예수님도 그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예언자의 말을 듣고 무덤덤할 사람은 별로 없다. 위안을 받던지 격노하던지!
시메온이 예수님의 전 생애를 요약하여 예언했듯이 그의 언행은 반대자들을 자극하여 파국으로 이끌어간다. 루카복음 2장 34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35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7000 달러라면 4인 가족 가구의 일 년 총소득은 적어도 1억 2천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주변엔 눈을 씻고봐도 그런 가정은 보기 어렵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극심한 부의 편중과 양극화도 갈 데까지 간듯하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합당치 않다.’ 이제 곧 반전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