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 그런가 아니면 파킨슨 종합검사 여파인가 많이 힘든다. 잠도 그렇고…….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젊어서야 어느 정도 누구에게 곁을 줄 것인지 선택할 수 있지만 이제 세월이 가면 그것도 옛말이 된다.
흔들흔들 흔들리며 꽃이 살아가듯
부대끼는 아픔 속에 사람은 산다
꽃이 저를 흔드는 바람의 의미를 모르듯
사람도 사람이 곁에 선 의미를 모른다
요한복음사가는 두 개의 문장으로 다른 사도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요한 13:23 그 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
요한 19:27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하다못해 내가 ‘솔’ 이를 맡길 때도 책임감은 물론 심성이나 섬세함 등등을 세심하게 검토하는데 하물며 당신 어머니를 맡긴 사람이라면 얼마만한 신뢰가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