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안락의자를 들여 놓았다. 이젠 기운 없을 때마다 눕지 않아도 되겠다. 거금을 들여 공동체가 마련해주었다. 배려에 고맙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에서 파생되었다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Devil is in the details) 와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에서 주장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은 겹치는 부분이 크다. 하느님이나 악마는 뭐 특별하고 중뿔난 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日常에 있다는 통찰이 그것이다.
그러기에 오늘 계명은 네 일상을 ‘정성껏’ 으로 들린다. 그래서 平常心이 道 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