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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복음 사색

반려동물의 구원

by 후박나무 posted Apr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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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청천 운기우래 (萬里靑天 雲起雨來)

공산무인 수류화개 (空山無人 水流花開)

 

구만리 푸른 하늘에

구름 일고 비 내리니

산에 사람 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네.

 

엊그제 만해도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으로 복사꽃과 철쭉을 보며 걸었는데, 이젠 걸음을 멈춰야만 돌돌거리며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이사야 55:10)

 

오늘 요한복음과 관련된 우스갯소리가 생각난다. 미국의 한 농촌에 큰 길을 가운데 두고 개신교 교회와 성당이 마주보고 서 있었다. 두 교회는 반려동물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경쟁했다고 한다. 개신교는 반려동물에겐 영혼이 없어서 구원이 불가능하다고 한 반면 성당 측에서는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다”는 오늘 요한복음의 자비하신 하느님을 들어 구원가능성을 제시하고.

 

결과는 상당수의 개신교 신자들이 개종했다고^^ 문 재인 대통령과 김 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아침 담소하며 군사분계선을 넘나듦을 보았다. 우리는 지금껏 너무도 사소한 것에 목숨 걸며 살아온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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