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례력으로 오늘이 벌써 부활 2주간 목요일이다. 세월은 세상에서만 빠른 것이 아니라, 교회내의 전례력에서도 유수와 같다.
이번 부활절기중에는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귀절에 마음이 자주 꽂힌다. 죽음을 한결 가까이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로마 8: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예수는 자신을 따라오는 요한세자의 제자들에게 묻는다. “너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제자들은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다. “랍비여, 어디 묵고 계십니까?”
예수의 다양한 부활사화의 공통적인 핵심은 “세상 끝날 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이겠다. 그분이 개개인에게, 또 공동체에 함께 하는 양상은 물론 다양하겠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사도 바오로의 말대로 우리의 모든 상상을 초월하고, 넘치는 그 무엇일 것이다. 그것을 믿는 것이 부활신앙 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