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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9:26

사진말-인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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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jpg

                                                                                                                                                                   (사진: 양우철 유스티노)         

 

         

          왕이었던 아버지를 독살한 삼촌,

          그 삼촌과 결혼한 어머니.

          제정신으로는 살 수 없고,

          미친척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햄릿이 자기 자기 친구에게 한 말이다.

          "인간이란 참으로 걸작품이 아닌가!

          이성은 얼마나 고귀하고, 능력은 얼마나 무한하며,

          생김새와 움직임은 얼마나 깔끔하고 놀라우며,

          행동은 얼마나 천사 같고, 이해력은 얼마나 신 같은가!

          이 지상의 아름다움이요 동물들의 귀감이지.

          헌데, 내겐 이 무슨 흙 중의 흙이란 말인가?"

          (햄릿 2. 2. 309-314)

 

          인간이란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게 더 많은 현실속에 살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이해하기에 자기 그릇이 너무 작다고 생각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것.

          하느님께 대한 믿음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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