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김준수 아오스딩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2019.05.08 07:20

부활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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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Mt16,16)라고 고백하자 예수님께서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Mt16,17)고 언급하신 것처럼 아빠 하느님의 이끄심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으며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아빠 하느님의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자비요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Jn6,38)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 오시어 생명의 빵이 되신 까닭이란 당신 뜻을 실천하고 완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고 이루시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아버지의 뜻이 예수님의 뜻이었기에 기꺼이 사람이 되어 낮아지시고 비우시고 죽으심으로 그 뜻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아빠 하느님의 뜻이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리기 위해>(6,40) 오신 것입니다. 

 

***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모든 부모님들께 축하와 함께 부디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기도합니다. 어제 머리 깎으면서 이발사에게 ‘오는 어버이 날’에 쉬시는데 ‘어디 가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님을 뵈러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 연세가 몇 살이신데요.’라고 물었더니 ‘100세이십니다.’ 고 대답하기에 계산해 보니 저의 돌아가신 어머님과 연세가 같더군요. 문득 돌아가신 엄마가 아직도 살아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오늘 만큼은 정말로 보고 싶습니다. 부모님에게 뒤늦게나마 <사랑했습니다. 낳아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다만 이젠 그리움을 노래로나마 전하렵니다.

이종택의 시에 김진균이 작곡한 <그리움>입니다. <산 너머 저 하늘이 그리운 것은 멀고먼 고향이 그립기 때문, 멀고먼 고향이 그리운 것은 고향의 어머니가 그립기 때문, 고향의 어머니가 그리운 것은 어머니보다 더한 사랑이 더한 사랑이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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