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

by 후박나무 posted Jul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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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송기호 신부와 염천기 신부가 서품 25주년을 맞아 조촐하게 은경축을 지냈다. 축하 미사중 송기호 신부는 양성기를 회상하며 잠깐 지난날의 양성지도자를 언급했다. 그러고 보니 송 신부와 염신부가 첫 서원을 한 후 종신서원을 할 때까지 나는 양성을 책임졌던 유기서원장이었고 또 원장이었다. 3년을 꼬박 함께 지냈으니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받았을 게다.

 

저마다 타고난 천성이랄까 색깔이 있으므로, 양성이나 교육은 타고난 것을 끌어내어(Educare)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것일 수 없다. 두 사람 모두 말수가 적고 드러나지 않게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보다는 최양업 신부님을 닮은 목자다. 매년 2800여㎞를 11년간 걸으며 교우촌을 찾아 드러나지 않게 목자로서 역할을 다하셨던 최양업 신부님!

 

은경축은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란다. 참석한 가족과 고난회 형제들, 동반자들이 함께 새로 배운 건배사를 하며 잔을 들었다.

 

“적반하장” - 적당한 반주는 하느님도 장려하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