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Turnning Point

by 후박나무 posted Jun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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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에 의하면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는 요한 3:30의 말씀에 따라 낮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는 하지가 세자요한의 탄일이 되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는 예수의 탄생일이 되었다 한다.

 

구약성서의 대표적인 예언서중 히니인 이사야서는 예레미야나 에제키엘, 호세아등 여타의 예언서와는 달리 한 예언자의 말을 모은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는 이사야서가 언급하는 역사의 범주가 한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시간을 훌쩍 넘어선다. 그러기에 이사야서는 최소한 3 명의 예언자가 당신들 학파의 전통에 따른 관점으로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하느님은 그들을 모태에서부터 불러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전통과 관습이라는 먼지가 쌓여 더께가 진 하느님의 말씀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본 모습을 되찾는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히브리서 4:12).

 

위대한 예언자들이 당대의 사회와 개인들에게 했던 가장 큰 봉사는 말하자면 turning point를 제공한 것이 아닐까!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가던 길을 멈추고 어디로 가는지 돌아보게 하고, 처음처럼 다시 시작해 보려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말이다.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한 자기 확신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