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한가위 명절

by 후박나무 posted Sep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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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푸른 하늘을 보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새벽에 홀로 미사를 드리다. 오늘은 날이 좋아 미사 후 우이령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산 아래까지 갔다 오다.

 

명절이라 더 갈 데가 궁한 사람들을 위해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날과 추석에 2박3일 일정으로 피정을 해왔는데, 내년에는 달리 하던지 한 해 쉬던지 했으면 좋겠다.

 

19년 전 오늘 아버님이 가셨다. 주무시다가! 때가 때인지라 미국의 누님이 부산의 문상객보다 빨리 오셨다.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무척 크고 밝다. 무슨 소원을 빌까? 무엇보다 먼저 내가 바라는 바는 이 여정(旅程)을 무사히 마치는 거다. 아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여정을 완결 짓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