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 “No one steps twice into the same river”)

by 후박나무 posted Jul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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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옷 갈아입고 양말 신는 일하며 세수하고 길 냥이 밥 챙겨주는등 일상의 사소한 일이 힘들어진다. 조만간 세수하고 샤워하는 일등 자기신변 정리 까지도 남의 손을 빌려야할 때가 올 것 같아 두렵다. 아마존에 주문했던 책중 마지막 책 "Self- Renewal" 이 도착했다. 우연찮게도 부처의 오랜 깨달음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주제라 할 수 있겠다. 부처대신 Heraclitus 의 “No one steps twice into the same river”를 쓰지만…….

 

삶도 세상도 끊임없이 흐르며 진화해간다. 하늘아래 모든 것은 다 변질되고 사멸한다, 가슴 벅찬 희망을 품고 시작된 프로젝트나 조직체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녹슬고 부조리한 단체가 된다. Entropy의 법칙대로…….거기에 작지만 커다란 저항이 있으니 그것은 쇄신이라는 것이다. 쇄신이나 혁신은 한 개인내부에서나 사회 조직 내에서 엔트로피를 줄이려는 시도다. 한 세상 사는 일은 전혀 간단하거나 녹녹치 않다. 쇄신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기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희망을 가진다해도 그것이 무엇을 보장하진 않는다. 살아있는 물고기만이 물살을 거슬러 오르듯, 한 사회나 개인도 쇄신에 대한 열망, 희망, 비전이 있을 때 자연스레 스러지는 생명을 새롭게 하려는 몸짓, 와해되는 조직을 재건하려는 몸짓을 하기 마련이다.

 

열역학 제 2법칙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란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Self-Renewal 자기혁신을 시도하는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다. 이들은 생자필멸(生者必滅)이나 ‘누구도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는 현실을 넘어 피안에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