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제 2의 엑서더스

by 후박나무 posted Oct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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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적어도 나의 입장에서는 수긍하기 어려운 가르침이다. 10세 미만일 때 벌써 새벽에 눈을 뜨면 ‘오늘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며 막막하던 어린이, 사람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체험한 어린이는 그렇게 단순할 수도 겸손할 수도 없다. 삶에서 오는 온갖 부당한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고 마비되어 멍하거나, 안전치 못한 환경에서 안절부절 못하기 마련이다. 나에게 오늘 예수의 어린이상은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되어야할 미래의 모습이다.

 

제 2 이사야라 불리는 저자는 유배 갔던 바빌로니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초라한 작은집단의 귀향을 제2의 엑서더스로, 화려하고 장엄한 권토중래로 여긴다. 파이 이야기의 저자처럼 그 도 삶은 story이며, 우리의 story는 우리가 결정 할 수 있으며, 신과 함께한 story는 더 나은 미래의 story를 만듦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