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이익은 사유화, 손실은 사회화

by 후박나무 posted Nov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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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는 “평화를 원하느냐, 정의를 행하여라”로 요약된다고 한다.

 

여기서 정의란 공자님도 말씀하셨듯이 부족함보다 고르지 못함을 걱정하는 것이다. 사회공동체 구성원이 시간, 수입, 소유, 기회, 고통과 희생을 가급적 균등하게 나누어 갖는 것이다. 기계적이진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심정적으로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n 분의 1로.

 

불의한 재물로라도 친구들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양극화가 심각하다. 오랜 세월동안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 하는 중에 켜켜이 쌓인 적폐로 발전의 과실은 소수 기득권자가 독차지하고 고통과 희생은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해온 불의한 사회 현실을 직시하고 이대로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자각이 확산되고 있다. 부디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여 결과가 정의롭기를!

 

우리는 이 지점에서 성서가 들려주는 인간에 대한 통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창세기 8:21 야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다.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전처럼 모든 짐승을 없애버리지 않으리라. “ 지속가능한 사회건설을 위해서는 인간관도 성선설이나 성악설이 아닌 중용적인 것이어야 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