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울릴 수 있을때 종을 쳐라!

by 후박나무 posted May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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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로 Lacuna는 웅덩이, 구덩이, 함정을 뜻한다. 그럴 수 있다면 가끔 삶의 어떤 구간을 삭제하여 빈틈으로 만들고 싶기도 하다. 그런 빈틈이 많을수록 존재감은 없겠지만....

 

인간의 전존재중 가장 내밀한 인격적 차원을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는 “영” 이라 일컬어 왔다. 이 영적인 핵심은 인간의 인격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중심이다. 인간은 여기서 초월적인 차원과 소통한다; 궁극적인 실재를 체험하는 곳도 바로 여기서다. 신앙생활이란 이 핵심을 발견하고, 이 핵심의 역동적인 전개와 궁극적인 목적을 향한 여정을 탐구하기에 가장 최적합화한 생활양식이다. 여기서는 기도, 영적지도, 여러 영적인 여행길, 영적향상을 위한 방법을 다룬다.

 

영성과 신앙생활에 대한 이런 진술은 사실이면서도 전체중에 한 면만을 다루는 듯하다.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보지 않지 않는가? 이사야 52장의 유명한 야훼의 넷째 종의 노래도 그렇지 아니한가? 바로 이 지점에서 레너드 코헨의 노래가 마음을 울린다.

 

Anthem

레너드 코헨;

https://www.youtube.com/watch?v=6wRYjtvIYK0

 

The birds they sang

At the break of day

Start again

I heard them say

Don't dwell on what

Has passed away

Or what is yet to be

Yeah the wars they will

Be fought again

The holy dove

She will be caught again

Bought and sold

And bought again

The dove is never free

Ring the bells (ring the bells) that still can ring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There is a crack in everything (there is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 gets in

We asked for signs

The signs were sent

The birth betrayed

The marriage spent

Yeah the widowhood

Of every government

Signs for all to see

I can't run no more

With that lawless crowd

While the killers in high places

Say their prayers out loud

But they've summoned, they've summoned up

A thundercloud

And they're going to hear from me

Ring the…

 

의미심장한 가사 중에서도 이런 구절이 눈에 띄네요.

 

“아직 종이 울릴 수 있을 때 종을 쳐라

온전한 예물 따위는 잊어버리라! 그런 것은 없다. 세상 모든 것은 금이 가게 마련……. 그러나 바로 그 금을 통해 빛은 비로소 스며든다.

 

금이 없기를 바라고, 금이 가지 않게 노심초사하는 게 바리사이의 영성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