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1. 좁쌀영감!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대개 내가 그러면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에선 투사라고 하던가!   하느님을 대죄, 소죄나 따지는 좁쌀영감으로 여기고,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과 동물들을 못...
    Date2019.06.18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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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격지심

    같은 복음이 몇 번씩 반복된다. 그렇다해도 읽는 사람의 심기나 주변환경 등이 그때마다 다르기에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된다.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와 면담을 하면서 가끔씩 느끼는 것인데,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당사자 ...
    Date2019.06.1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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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emoria Passionis(고난의 기억)

    삼위일체 대축일인 오늘까지도 스코틀랜드 어느 양로원에서 여생을 지내시는 할머니가 쓰셨다는 시가 여운을 남긴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
    Date2019.06.1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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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해질녘 하늘빛!

    요즈음은 매주 한번 토요일에 마사지를 받는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억지로라도 스트레칭을 하지만 몸이 굳는 것을 다 막을 수는 없다. 주말이라 다른 형제들은 나름 저마다 분주한데 홀로 한가로움이 죄의식까지 갖게 한다. 어쩌겠는가……. 그런대로 한 세상 보...
    Date2019.06.1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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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오른뺨, 왼뺨!

    오늘은 고난회 고유 ‘매 맞으신 예수’ 신심미사를 드렸다. 고유복음은 마태 27장이지만 나는 5장 산상설교중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를 숙고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 시대의 자녀이기에 시대정신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Date2019.06.1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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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매일매일 좋은 날

                          매일매일 좋은 날      세상에는 ‘금방 알 수 있는 것’ 과 ‘바로는 알 수 없는 것’ 두 종류가 있다. 금방 알 수 있는 것은 한 번 지나가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지만 바로 알 수 없는 것은 펠리니 감독의 <길>, La Strada처럼 몇 번을 오...
    Date2019.06.13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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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오수사님 4주기

    오늘 교회 전례력은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이지만 우리 한국 순교자관구 고난회원들에겐 비오 수사님 기일이 먼저다. 벌써 4년이 흘렀다. 지나는 세월은 왜 이리 빠른지.   정이진 비오 수사님을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81년 7월 말에 난생 처음 전라도 땅을...
    Date2019.06.1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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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교회의 어머니

    프란체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그러니까 오늘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 때부터 쓰였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Date2019.06.10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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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신아르(바벨탑을 세운 지역) 와 오순절 예루살렘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이령에 마지막으로 오른 게 한주일도 더 된듯하다. 주일날은 9시 미사를 주례하기에 여유가 있어 일찍 산책을 나가다. 6시에 수도원을 나서 버찌가 익어가고 애벌레들이 공수 부대원처럼 드문드문 줄에 매달려 있는 산길을 올랐다. 전경대...
    Date2019.06.09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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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로고스(λόγος)

    책을 내게 될 때 제일 마지막으로 쓰는 게 서문이다. 그러니까 책의 순서상 제일 앞에 있지만, 쓰인 순서로는 제일 마지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문은 책의 전체내용을 아우르면서 지향하는 바를 다시금 확인 시킨다. 며칠 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요...
    Date2019.06.0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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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 치료제인 한국 엠에스디 시네메트가 수급불안정으로 장기간 공급이 중단되고 재공급계획도 없다고 한다.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무력증이 심해진다. 아산병원의 파킨슨 센터 코디네이터의 배려로 오늘 특별히 의사...
    Date2019.06.0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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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대사제의 기도

    지난 6월 1일 전국 동반자 모임에서 북 콘서트 형식으로 “복음사색” 에 대한 마음들을 나누고 2일 양양 수도원에 갔다가 어제 올라왔다. 아무래도 무리가 되었는지 힘이 든다. 내일 또 아산병원 까지 갈일이 부담스럽다.   오늘 복음은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
    Date2019.06.0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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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성 유스티노

    성.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이다. 작고하신 박도세 신부님의 영명축일이기도하다. 6월 첫날이 영명축일이어선지 박 신부님은 유난히 장미를 좋아하셨다. 끝은 시작을 의미하니, 토마스 모어의 시를 장미꽃으로 드리고 싶다.   https://youtu.be/OzYUvAytrgI   T...
    Date2019.06.0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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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자폐증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이다. 루카복음사가는 아마도 마태오나 마르코, 요한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만의 자료가 있었나보다. 그는 이 자료를 이용하여 세자요한과 예수님이 친척관계였다고 한다. 이런 친척관계...
    Date2019.05.3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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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하느님 현존의 과정

      지난 4월 20일부터 그동안 복용하던 약 중 하나가 생산이 중지되어 어쩔 수 없이 다른 약으로 대체하고 있다. 약효가 전만 못한지 몸에 맞지 않는지 약을 바꾼 이래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다. 병원에 연락하니 같은 파킨슨 환자들이 약을 바꾼 후 후유증을...
    Date2019.05.30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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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ASICS

    제일 좋은 시절이라지만 역설적으로 내게는 연중 제일 어렵던 5월도 다 가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자신도 이해하고 수용케 하여 훌쩍 자라게 한다. 그들도 나름대로 사연이 있을 테고, 그를 불쌍히 여길 수 있게 될 때부터 제일 어려운 시절은 아니게 되었다. ...
    Date2019.05.29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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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냥이를 분양합니다!

    부활 제 6주일의 독서와 복음은 며칠 전에 이미 해설한 바 있어 요지만 간단히 반복한다. 사도행전 15장은 교회내 구성원들의 이견을 조율하여 일치를 이루고자 최초의 공의회 개최(예루살렘 종교회의)와 결과를 보고한다. 교회의 사도들과 원로들의 현명한 결...
    Date2019.05.2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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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INRI’ , Iesus-Nazarenus-Rex-Iudaeorum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

    요한복음의 셋째 부분인 영광의 책은 13장부터 시작한다. 최후의 만찬을 마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닦아준 후 공관복음과는 달리 긴, 아주 긴 담화를 시작한다.   14장,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킨다면 아버지와 나는 너희 안에 살러가겠다. 또 성령을 보내어...
    Date2019.05.2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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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동굴무덤

    신학교 가기 전부터 또 그 후 지금까지 성서에 대한 책을 참 많이도 읽었다. 아이러니하게 성서본문보다 성서에 대한 해설을 더 읽은 것이다. 그중 몇몇 석학의 저술은 나를 거인의 어깨에 앉게 해주어, 성서가 하느님의 말씀인 동시에 사람의 말임을 깨우치게...
    Date2019.05.2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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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교회의 주도권

    나이 지긋한 노교수가 마지막으로 가르치는 건 ‘기억나는 것’ 뿐이라 하더니, 요즈음 나의 글쓰기가 그렇다. 무슨 책의 어디에 그 내용이 있는 것은 알지만 내 책은 거의 전부 양양수도원 도서관에 두고 왔기에 확인은 못하고 기억에만 의존해 쓴다.   요한복...
    Date2019.05.23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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