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은경축

by 후박나무 posted Jul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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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총회 3일째 날이다. 오늘은 오전중 2회기만 하고 12시에 송기호 신부와 염천기 신부의 은경축 미사를 드리다. 일부러 오신 양가 가족들에게 민망할 정도로 간소한 축하식이었다. 미사와 점심식사!

 

마티아 수사와 나의 은경축은 2009년 관구장 재임 때였다. 마침 2월 27일 이 재형 마리오 와 박성호 바오로가 첫 서원을 하게 되어 다른 행사 없이 묻혀서 지나갔다. 그 당시 장상으로서 잔칫상에 재 뿌릴 수 없어 혼자만 가슴에 담고 있던 수도회의 현안이 있었다. 하지만 내색을 할 수 없었기에 겉따로 속따로 씁쓸하게 은경축을 지냇던 기억이 난다.

 

속에 든 마귀를 돼지떼속으로 추방하지 않더라도 세월은 하는 듯 마는 듯 그런 일을 하는가보다. 이날과 저 날이 그리 다르지 않게 하는 평준화 작업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