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불휘 기픈 남ᄀᆞᆫ ᄇᆞᄅᆞ매 아니 뮐ᄊᆞㅣ 곶 됴코 여름 하ᄂᆞ니 ᄉᆞ

by 후박나무 posted May 2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이사야의 말을 떠오르게 한다. 이사야는 군신(君臣) 과 백성의 마음이 산란해지고 겁을 내는 모습을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리는 것에 견주었다.

 

이사야 7:2 시리아 군이 에브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하여졌다.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은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렸다.

 

보통 정(定) 에 들어 생각의 소음이 점차 멀어지고 존재를 둘러싼 침묵에 접근하게 되면서 우리는 비로소 안식(安息)이 무엇인지 평화(平和)가 무엇이 아닌지 배우게 된다. 각자의 내공에 따라 작은 일에도 정(靜)에 들지 못하고 마음이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리기도 하고, 그야말로 산전수전(山戰水戰) 공중전(空中戰)까지 겪어 뿌리 깊은 나무처럼 의연할 수도 있다.

 

불휘  기픈  남ᄀᆞᆫ ᄇᆞᄅᆞ매  아니  뮐ᄊᆞ 곶  됴코  여름  하ᄂᆞ니 ᄉᆞ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서 꽃 좋고 열매 많으니


 미  기픈 므른 ᄀᆞᄆᆞ래  아니  그츨ᄊᆞ,  내히  이러  바ᄅᆞ래 가ᄂᆞ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아니 그쳐서, 내[川]가 되어 바다에 가노니.

 

신앙생활이란 일상 부딪히는 일이 자신의 샘을 깊이 파게하고 뿌리를 깊게 내리는 계기가 되게 사는 생활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