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오래된 미래'

by 후박나무 posted Aug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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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대표로 선출되어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성. 십자가 관구총회 참석 후 3달간 미국 전역의 고난회 수도원을 방문하며 ‘오래된 미래’를 미리 보게 되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예수를 따라 나섰던 젊은이들이 이젠 기력이 쇠한 노인이 되어, 뒤를 따르는 후배들도 없이 저희들끼리 늙어가는 양로원 같은 수도원을 보며 우리 또한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예감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수도생활을 영위하던 미국 수도자들을 보며 우리는 그럴 수 있을까 자문도 했었다.

 

30년 전에 보았던 ‘오래된 미래’ 가 점차 현실로 다가온다. 성소자가 없을뿐더러 있어도 고령이다. 45이 넘은 성소자도 있다. 20대나 40대나 똑같이 순수하게 하느님의 부르심에 고뇌하며 응답하는 것일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글쎄 아무래도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