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수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와 '광산 안의 카나리아'가 위험의 전조증상을 나타내듯이 인간사회에도 그런 존재들이 있다. 여느 사람들보다 민감하기에 진리와 선, 그리고 아름다음의 포착과 음미가 뛰어난 반면 악과 고통에도 예민하게 영향을 받고 반응하게 마련이다.
우리 사회에선 혹시 ‘철든다’ 는 말이 부조리하고 혼탁한 사회에 적당히 야합하여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일컫는 것이 아닐까? 제 정신으로 있으면 오래지않아 많은이들이 정신과 신세를 지기 십상이다. 정신과 의사는 제정신을 견지했기에 발병한 사람을 회유시켜 혼탁한 사회에 적당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제정신을 희석하는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
깨어있다는 것, 그러고도 괴물이 되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제3의 길을 터득하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버들치나 카나리아, 빈센트 반 고흐 그리고 고난회원들의 성소에는 뭔가 공통점이 있다.
https://youtu.be/oxHnRfhDm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