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령들을 위한 9일기도 여덟째 날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며,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축일이기도 하다.
내용과 형식, 음식과 그릇, 질과 양이 양자택일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임을 깨닫게 된 것은 아무래도 안동 하회마을을 보고나서이다. 그전에는 ‘건물을 세우기보다는 사람을 세우는 게 중하다’ 는 입장이었는데…….
선비정신이나 사대부의 기개가 투영된 주거지는 선비정신을 북돋을 수 있고, 이렇게 고양된 선비정신은 다시 건축에 반영되어 선순환을 가능케 한다. 하늘의 문, 하느님의 집인 성전도 그러할 것이다. 말하자면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들 듯이(ASICS) 성전도 같은 이치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