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가득한 뿌연 하늘을 기대하고 길을 나섰는데 뜻밖에 쾌청한 날이라 우이령 정상까지 다녀오다, 천천히! 푸른 하늘과 맑은 햇살에 반짝이는 작은 이파리들이 꽃 못지않다. 산 아래의 진달래는 지기 시작했는데, 우이령 근처의 진달래는 지금이 한창이다.
행복= 가진 것/ 원하는 것 이란 공식이 있다. 행복하고자 한다면 가진 것을 늘리거나 원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행복은 증대된다.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했던 토마는 원하는 것이 너무 많아 행복할 수 없는 사람 같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토마에게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신다. 부활은 가진 것은 그대로인대 원하는 것이 줄어들음으로 새로워진 현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