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1. 가정사는 세계사의 축소판

      어제 밤부터 비가 내리며 장마가 시작한다더니, 비는 몇 방울 안 왔지만 공기가 장마답게 습하고 덥다. 날이 이렇게 궂고 습도가 높으면 여러 가지로 몸이 고달프다. 어쩌랴! 견뎌야지!   창세기라 하면 천지창조를 비롯하여 무언가 거창한 일이 기록되어 있...
    Date2019.06.2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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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두보- 막벨라 동굴

    오늘 창세기의 독서는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대대로 기억하고 기념할만한 축복이겠지만, 그 땅에 대대로 살아오던 히타이트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靑天霹靂)과 같은 소리다. 사실 아브람은 야훼 하느님으로부터 이런 약속을 받았으나 유대인답...
    Date2019.06.2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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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황석영의 '손님'

      오늘은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적인 전쟁이 발발했던 날이다. 가톨릭교회는 오늘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새도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데, 전후 수십 년간 우리는 6.25 동란(動亂)을 반공(反共)이라는 외눈으로, 또 친일파나 친미...
    Date2019.06.2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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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urnning Point

    구전에 의하면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는 요한 3:30의 말씀에 따라 낮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는 하지가 세자요한의 탄일이 되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는 예수의 탄생일이 되었다 한다.   구약성서의 대표적인 예언서중 히니인 이...
    Date2019.06.2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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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축복과 저주

    어제보다는 1시간 늦게 3시에 깨다. 아롱이가 잘 있는지 궁금했지만 아직 어두워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날이 밝아 나가보니 아롱이는 아주 건강하고 쾌활하게 등을 활처럼 구부리고 점프하듯이 통통 튀면서 뛰어온다. 고양이 한마리가 하룻밤을 야외에서 혼자...
    Date2019.06.23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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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롱이의 첫날밤!

    매우 힘들지만 일어나면 곧 스트레칭을 한다. 덕분에 오늘 마사지도 견딜만 했다. 간밤엔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가 새벽 2시에 올라와 덜컹이는 소리에 잠을 깨고는 다시 잠들 수 없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좋을 것만 있는 것도 나쁠 것만 있는 것도 없다....
    Date2019.06.22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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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버찌

    이러다가 장마로 이어질 것 같다. 연일 구름이 낮게 드려 흐리고 간간이 빗방울이 날리는 날씨다. 덕분에 몸은 물먹은 솜처럼 땅으로 가라앉아 스며드는 듯하다, ‘물먹은 솜’ 이란 표현은 중학생때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처음 보았던 기억이...
    Date2019.06.2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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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지네의 다리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무위당 장일순 선생께서는 이 말씀을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하라는 뜻으로 새겼다.   임어당 씨가 생활의 발견에서 지네를 예로 들어 한 이야기가 생각나 웃음 지었다. 지네는 종류에 따...
    Date2019.06.19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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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좁쌀영감!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대개 내가 그러면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에선 투사라고 하던가!   하느님을 대죄, 소죄나 따지는 좁쌀영감으로 여기고,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과 동물들을 못...
    Date2019.06.18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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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자격지심

    같은 복음이 몇 번씩 반복된다. 그렇다해도 읽는 사람의 심기나 주변환경 등이 그때마다 다르기에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된다.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와 면담을 하면서 가끔씩 느끼는 것인데,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당사자 ...
    Date2019.06.1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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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emoria Passionis(고난의 기억)

    삼위일체 대축일인 오늘까지도 스코틀랜드 어느 양로원에서 여생을 지내시는 할머니가 쓰셨다는 시가 여운을 남긴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
    Date2019.06.1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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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해질녘 하늘빛!

    요즈음은 매주 한번 토요일에 마사지를 받는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억지로라도 스트레칭을 하지만 몸이 굳는 것을 다 막을 수는 없다. 주말이라 다른 형제들은 나름 저마다 분주한데 홀로 한가로움이 죄의식까지 갖게 한다. 어쩌겠는가……. 그런대로 한 세상 보...
    Date2019.06.15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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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오른뺨, 왼뺨!

    오늘은 고난회 고유 ‘매 맞으신 예수’ 신심미사를 드렸다. 고유복음은 마태 27장이지만 나는 5장 산상설교중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를 숙고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 시대의 자녀이기에 시대정신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Date2019.06.1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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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매일매일 좋은 날

                          매일매일 좋은 날      세상에는 ‘금방 알 수 있는 것’ 과 ‘바로는 알 수 없는 것’ 두 종류가 있다. 금방 알 수 있는 것은 한 번 지나가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지만 바로 알 수 없는 것은 펠리니 감독의 <길>, La Strada처럼 몇 번을 오...
    Date2019.06.13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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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비오수사님 4주기

    오늘 교회 전례력은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이지만 우리 한국 순교자관구 고난회원들에겐 비오 수사님 기일이 먼저다. 벌써 4년이 흘렀다. 지나는 세월은 왜 이리 빠른지.   정이진 비오 수사님을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81년 7월 말에 난생 처음 전라도 땅을...
    Date2019.06.11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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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교회의 어머니

    프란체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그러니까 오늘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 때부터 쓰였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Date2019.06.10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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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신아르(바벨탑을 세운 지역) 와 오순절 예루살렘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이령에 마지막으로 오른 게 한주일도 더 된듯하다. 주일날은 9시 미사를 주례하기에 여유가 있어 일찍 산책을 나가다. 6시에 수도원을 나서 버찌가 익어가고 애벌레들이 공수 부대원처럼 드문드문 줄에 매달려 있는 산길을 올랐다. 전경대...
    Date2019.06.09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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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로고스(λόγος)

    책을 내게 될 때 제일 마지막으로 쓰는 게 서문이다. 그러니까 책의 순서상 제일 앞에 있지만, 쓰인 순서로는 제일 마지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문은 책의 전체내용을 아우르면서 지향하는 바를 다시금 확인 시킨다. 며칠 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요...
    Date2019.06.07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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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 치료제인 한국 엠에스디 시네메트가 수급불안정으로 장기간 공급이 중단되고 재공급계획도 없다고 한다.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무력증이 심해진다. 아산병원의 파킨슨 센터 코디네이터의 배려로 오늘 특별히 의사...
    Date2019.06.06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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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대사제의 기도

    지난 6월 1일 전국 동반자 모임에서 북 콘서트 형식으로 “복음사색” 에 대한 마음들을 나누고 2일 양양 수도원에 갔다가 어제 올라왔다. 아무래도 무리가 되었는지 힘이 든다. 내일 또 아산병원 까지 갈일이 부담스럽다.   오늘 복음은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
    Date2019.06.04 Category복음 사색 By후박나무 Views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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