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2월 방콕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수도회 입회 전부터 썼던 머튼의 저널은 20여년의 봉인시간을 지낸 후 90년부터 편집되어 총 7권으로 출판되었다. 시작과 마지막인 1권과 7권은 공교롭게도 겟세마니 수도원에 들어오기까지의 방황과, 수도원에서 오랜 세월을 산후 밖에서 하느님을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1권의 제목은 칠층 산을 암시하는 Run to the Mountain 이고 마지막 7권은 인도북부 다람살라 인근의 칸첸중가를 가리킨다. The other side of Mountain! 아시안 저널까지 합하면 8권 되겠다.
어제 잠들 기전 67년 12월 7일의 저널을 읽다. 자신의 은수지를 찾은 봉쇄수녀들과의 컨퍼런스를 언급하며 관상생활, 수도생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두 명의 고난회 수녀도 스크랜톤에서 왔다는 언급이 있다. 그의 저널을 읽으며 성정이나 생각이 비슷해 가끔 의아한 생각도 든다. 생활양식과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데서 오는 것도 있을 테고, 한편으론 변덕과 멜랑 꼴리라는 공통점에서 오는 것도 많을 것 같다^^
같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스타일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이 삐딱이 들은 영화 ‘황산벌’ 에 나오는 계백장군 아내의 말에 拍掌大笑 할기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게 아니라, "이 썩을 놈아 호랭이 새끼는 가죽땜시 d지고, 사람 새끼는 이름땜시 d 지는기여."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