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쐬고 솔이도 만날 겸 야양 나들이 간 사이 서울에는 강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쳤단다. 야양의 바람이 세다하지만 서울 바람처럼 살을 에는 것 같지는 않다.
그동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떠들썩한 대화의 주제로 자주 등장했던 기초연금 신청서가 내 앞으로 송달되었다. 내년부터 연금을 받게 되었다고 은근히 자랑하던 때와는 달리 기분이 착잡하다.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이니 신청하라는 안내서와 함께 구비해야할 서류 목록만도 상당하다. 아마도 서류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면서 더 마음이 복잡해질 것 같다.
어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