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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22:27

사진말-별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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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351.JPG

 

도시 한복판의

사람들이 멈춘다.

책들이 그들을 멈추게 한다.

책을 펴고 읽는다.

쉬는 시간이며 비우는 시간이다

비워진 그곳으로 

다른 사람이 들어오고 다른 세상이 들어온다.  

 

책읽을 때 사람들은 홀로다.

개인방 지하철 열람실 어디에서든 

홀로 책을 읽는다.   

저마다 홀로여서 외로운 섬처럼 보이지만    

섬이 언제나 육지와 연결되어 있듯이

책으로 서로 하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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