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말미암아,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건만 현재로썬 3월 22일(사순4주일)까지 본당 주일 미사는 물론 모든 기도와 피정까지도 중단 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리라 생각했지만 갈수록 상황은 더 어려워져 가고 있는 지금입니다. 되돌아보면 사스 - 신종 플루- 메르스에 이어 이번에 발병한 코로나19 역시 언제가 종식이 될 것이며 역학 조사를 통해 분명하게 어떻게 발병되었지 밝혀질 것입니다. 허나 이런 흐름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코로나 보다 더 강력한 팬더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이 우리 곁을 찾아오지 않는다고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배울 점이 없는 질병은 없다.>는 스페인 속담처럼 우리는 코로나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과 깨달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지금 당장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과 힘듦 속에서 다만 마음의 시선을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 집중하고, 주님의 파스카 신비를 깊이 있게 묵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예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참 사람 되어> 2005년 3월에 게재되었던 Robert Ellsberg의 <The Saints' Guide to Happiness>를 재인용해서 보냅니다. 단식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무려 13쪽에 달하는 긴 글이기에 두 번에 나눠서 전송하렵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