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이다.
파킨슨병을 앓은 지도 올 해로 9년차로 접어든다.
아직 강산이 변한다는 10년까지 1년을 채우지 못했어도 이 병은 많은 것을 변경시켰다.
먼저 하루 하루가 좋은 날이란 “일일시호일” 이 얼마나 살아내기 어려운 “바람” 인지를 알게 되다.
두 번째로는 내 평생 ‘선하신 당신의 얼이 시오니 고르디 고른 땅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하는 기도를 바쳤던 사람으로서 모세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게 된다. 모세는 마침내 느보산에 올라 무려 40년이란 세월을 광야에서 지내며 찾아 헤매던 젖과 꿀이 흐른다는 그 땅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모세가 본 땅은 젖과 꿀이 흐르기는커녕 이제껏 지내왔던 황무지와 다를 바 없는 거친 땅이었으니 모세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을 정도! 고르디 고른 땅으로 인도해달라는 기도의 결과가 결국 파킨슨 왕국임을
보는 나의 처지도 곤궁하다.
새 해 첫날은 “세계 평화의 날이다” 세계 평화의 날에 진정한 평화는 정당한 자기주장사이에만 존속할 수 있음을 새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