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박태원 가브리엘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복음 사색

日暮途遠-일모도원

by Paul posted Sep 1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가 하느님 앞에 설 때 그분은 너는 왜 아브라함처럼모세처럼 살지 않았느냐?” 하지 않으시고 너는 왜 너답게 살지 않았느냐?” 고 물으신다고 한다.

  

아직 갈 길은 먼데 벌써 날이 저무는 형국이지만(日暮途遠-일모도원), 돌아보면 남 흉내 내기를 그치고 생긴 대로 살자는 깨침이 들었을 때부터 삶은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

  

얼음이 자신의 본질이 물임을 깨달았다 해서 곧 물이 되지는 않는다오랜 시간 햇빛에 자신을 두어야 비로소 물이 되듯가시나무가 포도나무인양 살아온 세월동안 몸에 밴 습도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누군지 자기의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상담이나 인격이론, MBTI 나 에니어그램등이 유행이다테크닉 이전에 체력이라는 바탕이 있어야 하듯먼저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수 있게 깨어나는 게 순서다.


박태원 가브리엘 C.P.


  1. 日暮途遠-일모도원

    우리가 하느님 앞에 설 때 그분은 “너는 왜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살지 않았느냐?” 하지 않으시고 “너는 왜 너답게 살지 않았느냐?” 고 물으신다고 한다.    아직 갈 길은 먼데 벌써 날이 저무는 형국이지만(日暮途遠-일모도원), 돌아보면 남 흉내 내기를 그...
    Date2015.09.12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325
    Read More
  2.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6, 44) 식별의 기준은 사랑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12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86
    Read More
  3. 들보와 거울

    개인의 인격적 특성이나 품성을 나타내는 Personality 란 말은 사실상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Relationship) 에서만 존재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Personality 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들보와 티가 영향을 미치듯이! 이...
    Date2015.09.11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399
    Read More
  4.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루카 6, 40) 진정한 프로는 높고 낮음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11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7
    Read More
  5. 밥이 되어주기!

    어떤 사람이 천국과 지옥에서 식사하는 풍경을 구경하게 되었다. 음식이나 환경이 전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천국과 지옥에서 먹는 음식은 모두 같았다. 그리고 굉장히 긴 젓가락을 쓰는 것도 같았다.     밥 먹는 시간이 되자 드디어 천국과 ...
    Date2015.09.10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203
    Read More
  6.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루카 6, 31) 진실한 사랑에는 당연함과 기쁨이 있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10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8
    Read More
  7. 송시열과 그들만의 나라

          루카에만 고유하게 있는 부자와 나자로의 비유는 역시 마태오의 진복팔단과는 그 결이 다른 오늘의 진복선언과 저주선언을 드라마화 한 것이라 한다. 일견 엉뚱하게 들리는 이 선언은 시대적 배경과 함께 봐야한다.    로마의 경제적 착취와 무자비한 통...
    Date2015.09.09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327
    Read More
  8.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루카 6, 20) 하느님 나라는 맑은 사랑을 사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09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72
    Read More
  9. 족보

    예수의 가계도인 족보를 보면 타마르, 룻, 우리야의 아내 바세바등 인간적인 척도로는 거기 있어서는 안 될 인물들이 다수 끼어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인간의 한계나 죄에서도 선을 이끌어내시는 구세주 하느님을 제시한다.    미가 예언서중 마음에 와 닿는...
    Date2015.09.08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285
    Read More
  10.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마태 1, 22) 하느님의 섭리를 느끼며 사는 사람은 복됩니다. (예수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08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3
    Read More
  11.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루카 6, 10)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참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
    Date2015.09.07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7
    Read More
  12. 자폐증

    “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로 시작하는 사도신경은 라틴어로 Credo in uno Deo 가 아니라 Credo in unum Deum 이다. 전자는 전치사 in 뒤에 5격인 Deo를 써서 정지된 하느님을 믿는다는 뜻이고 후자는 4격을 써서 움직이는 하느님, 살아계신 하느님...
    Date2015.09.07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245
    Read More
  13. 에페타!

    세상과 소통을 잘하려면 우선 오관이 성해야 한다. 게다가 마음까지 깨끗해서 있는 것은 보고, 없는 걸 소설까지 써대면서 보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게다.    오늘 복음은 김춘수의 시를 읊게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
    Date2015.09.06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209
    Read More
  14. 안식일

    언젠가 한번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자전거만 타며 며칠 휴가를 한 적이 있다. 시속 20 킬로의 삶에 익숙해졌던 몸이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시속 100 킬로 속도의 차속에서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고 긴장 됐었는지 기억도 선명하다. 알게 모르...
    Date2015.09.05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150
    Read More
  15.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 6. 5) 모든 생명의 가치는 고귀합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05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9
    Read More
  16. 코르반

    예수는 일찍이 구약성서의 근간인 모세오경과 율법서의 정신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라 정의한바 있다. 그리고는 이 두 시금석에 비추어 당시 행해지던 여러 종교적 관습과 계명들을 재평가하셨다.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종교적 관습이나 계명이, 아버지...
    Date2015.09.04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385
    Read More
  17.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 5, 34 - 35) 내외적 단식은 모...
    Date2015.09.04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66
    Read More
  18. 여름의 끝자락에

    어제밤 여름의 끝자락에 장미를 좋아하시던 박 도세 신부님을 생각하다. 시는 건너뛰고 아래의 음악만 들어도 무방하다.     Thomas Moore (1779-1852) 'TIS THE LAST ROSE OF SUMMER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  All her lovel...
    Date2015.09.03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344
    Read More
  19.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다네이 기도학교 아침단상]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 8) 죄가 있기에 부르심과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 
    Date2015.09.03 Category매일의 단상 By김그라시아 Views58
    Read More
  20. 가진것이 너무 많아서...

    가난과 병고의 체험을 통하지 않고서는 되기 힘든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추위에 떨어보았기에 햇빛의 고마움을 알고,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았기에 가난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며, 병고를 겪었기에 고통이 낯설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마태오 ...
    Date2015.09.02 Category복음 사색 ByPaul Views27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7 Next
/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