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빵과 포도주

by 후박나무 posted Feb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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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를 맞아 2019년이라 쓰기가 거북살스러웠는데 한 달이 훌쩍 가버렸다. 연중 3주일 월요일부터 우리는 마르코 복음을 읽고 있다. 복음사가는 특히 복음 전반의 중심적 비유인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중심으로 예수의 신원에 얽힌 비밀을 언급하며 독자들에게 경청할 것을 부탁한다(예:“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마르코 복음이 계속 강조하던 예수 신원의 비밀은 드디어 최후의 만찬에서 밝혀진다. 예수는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와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다’ 하며 당신자신이 씨앗으로 곡물이 되고 빵이 됨과, 포도는 포도주가 되고 자신의 피가 됨을 계시한다.

 

그러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보다 설득력 있는 논증이 필요하나 지금의 집중도나 체력으론 가능하지 않으니 관심이 있는 분은 “마음에 이르는 길”, (신비생활 입문: 마르코 복음. pp277~308)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