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7주간 수요일

by MONICA posted Feb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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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다른 것은 틀린 것이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의 요한과 동료들은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자신들과 함께 하지 않은 사람이므로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다.>(Mr9,38)고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이는 교회 초기에도 자기

보호 차원에서 폐쇄적인 <편 가리기와 선긋기>를 통해 <공동체> 밖의 사람이나 집단을 차별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예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태도와 행동이었기에, 예수님은 <막지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은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Mr9.40)고 열린 마음으로 <공동체> 밖의 사람들을

받아들이도록 제자들을 일깨웁니다. 이미 당대에도 <공동체 밖의 사람들과의 관계와 연대 방안>을 깊이

논의했다는 표징이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다양성의 세상>을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가 취할 태도를 미리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지지 표명이 없다하더라도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란 용어에 내포되어 있듯이 비록 세례를 받지

않았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정의와 자비가 넘치는 세상>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선의의 사람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그 노력의 첫 걸음은 바로 <반대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고 공조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나가려는 열린 마음입니다.

* 오늘은 저희 수도회 통고의 성모 성 가브리엘(=양성자들의 주보성인) 축일입니다.

  두 명의 중국 수련자들이 첫 서원을 하는 날입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톡 묵상글은 저희 수도회

  고유 미사의 복음이 아니라 평일 복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