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아버지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어
저희의 사명을 새롭게 하시고
항상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
아버지께서 창립자 십자가의 성바오로에게 베푸셨던  
예수 고난기억의 은사를 저희에게도 허락하소서.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청빈의 삶과 형제애로 일치하여 
언제나 그리스도인의 희망이 되게 하소서.
특별히 오늘날 십자가를 지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여 
저희의 소명을 실천하게 하소서. 

저희가 성인들의 삶을 본받아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소서.
저희가 이 시대의 징표를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특히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
저희에게 당신의 영을 보내시어  세상에 희망을 전하며
저희 수도회를 위해 마련하신 미래를 
기꺼이 따르게 하소서. 

창립 300주년이 저희에게 
은혜로운 회개의 시간이 되게 하시고
이 희년을 통해 생활과 사도직에서 
창조적인 변화로 거듭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수도회의 소명을 새롭게 하여 
온 교회의 새 포도주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