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화려한 메시아!

by 후박나무 posted May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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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단순해지는 건지 어쩐지 예수님의 가르침도 그렇게 다가온다.

 

베사이다의 소경에서 예리고의 소경이야기까지 마르코 복음의 가운데 토막은 소위 제자교육부분이라고 한다. 요지는, 세상 사람들이 세상을 구원하는 메시아라고 하면 요란 뻑적지근한 인물로 생각하지만 그런 게 아니다. 자기를 잊고 참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세상의 권력자와 충돌을 빚기 쉬운데 그에 따르는 희생과 고통까지 하느님께 봉헌하는 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메시아임을 세 번이나 말씀하신다.

 

하지만 화려한 메시아라는 고정관념에 물든 제자들은 요지부동(搖之不動), 초지일관(初志一貫) 동문서답(東問西答)이고. 최측근이었던 제자들도 그러했으니 우리는 또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