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복음사가 마르코

by 후박나무 posted Apr 25,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이다.  서품을 받고 서울 명상의 집에 배치되어 유학가기 전 까지 몇 년간 피정지도자로 지냈다. 그간 월요일에는 장미원과 삼양동 두 곳에서 성서공부를 했었다. 구약성서는 출애굽기, 신약성서는 마르코 복음이 텍스트였다. 30 여년전 일이다.

 

말을 아끼며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사실을 서술하는 그의 글을 보면 성격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특히 교회란 겉으로 드러나게 예수를 따르는 사람만이 아니라 숨어있는 제자까지 포함하는 공동체란 그의 독특한 교회론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일종의 경종을 울리는 예언자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