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단상

성소주일에 관하여

by 김그라시아 posted May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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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주일에 관하여


가톨릭 교회가 앞으로 다음과 같은 의식 안에 성소주일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1. 가장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성소 :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 불림을 받았다. 

이 성소는 최우선적이고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여기에서 평등과 인간존중이라는 복음의 기본적인 가치가 드러납니다.


2. 일상에로의 성소 : 우리 모두 각자의 일상 안에서 늘 새롭게 주님의 성소(거룩한 부르심)를 받습니다.

이 성소는 각자의 자리 안에서 성화에로의 성소, 지속적인 성장과 통합에로의 성소, 하느님 나라 구현과 구원적 삶에로의 성소입니다.


3. 직무에로의 성소 : 일상에로의 성소를 잘 실현하고, 서로 조화와 협력을 위한 직무에로의 성소가 평신도의 성소, 사제성소, 수도성소, 독신성소입니다.

때문에 직무에로의 성소는 서로 비교됨이 없이 각기 고유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성소주일의 의미가 더욱 복음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섬기는 교회, 서로에게 감사하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주일은 우리 모두의 축제일입니다.

성소주일을 축하드립니다.


(예수 고난회 김영익 루도비꼬 수사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