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술 권하는 사회’

by 후박나무 posted Aug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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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군사독재하의 거리에 걸렸던 플래카드엔 “정의사회구현” 이 쓰여 있었다. 전과가 하도 많아 몇 범인지 헷갈리는 이명박 씨는 당신 집의 가훈이 “정직” 이었다 하고, 파면당한 전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었었다. 이것을 보면 마치 자신들이 바라는 듯 겉으로 표명하는 것은 사실 그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가리려는 몸짓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지금의 사회는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 정도가 아니라, 위선을 강요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아야하는 종교영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목표는 이상적으로 높은데 반해, 거기에 다다르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나 연구, 수행은 거의 없으니 구체적인 수단이 있을 리 없다. 종교계에 위선이 만연하고 있다면 이것이 주원인일 것 같다. 제자들은 이사야가 말하는 그 길에 접근하는 노하우를 나름 터득해야 한다.

 

“마음을 돌려 진정하는 것이 구원받는 길이다.

고요히 믿고 의지하는 것이 힘을 얻는 길이다. “

 

필립비 3:12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