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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22:23

사진말-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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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169.JPG

 

나무 중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가 지금

가지마다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숲 속 승마도로 주변에 서 있네

부활절 맞아 하얀 옷으로 단장하고.

 

이제 내 70 인생에서

스무 해는 다시 오지 않으리.

일흔 봄에서 스물을 빼면
고작해야 쉰 번이 남는구나.

 

만발한 꽃들을 바라보기에

쉰 번의 봄은 많은 게 아니니

나는 숲 속으로 가리라

눈같이 활짝 핀 벚나무 보러.

( "나무 중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 A. E. 하우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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