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Singer Songwriter 인 Leonard Cohen 의 “Anthem”

by 후박나무 posted May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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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er Songwriter 인 Leonard Cohen 의 “Anthem”은 새삼 ‘복음’ 이 무엇이고 또 ‘복음을 전하는 일’ 은 어떤 것일지 생각하게 하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물론 복음서에 있는 예수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일이 아님은 누구나 안다지만 거기서 벗어난 성직자도 드문 게 사실이다.

 

언젠가 Leonard Cohen 은 한번 그 노래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 이 음반 전체의 철학적 바탕은 “종이 울리는 한 종을 쳐라.” 이다. 거기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 미래의 암울한 상황이 너 자신과 너의 일 그리고 네 사랑에 대한 고유한 책임을 포기하게 하는 구실이 될 수 없다. “종이 울리는 한 종을 쳐라.”: 그런 사람들은 드물겠지만, 찾을 수 있다. “완벽한 제물을 바칠 생각일랑 버려라”:그런 생각은 네가 몰아내야 할 장애물이다. 완벽이란 사상을 혼동하기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다는 우리 문화의 중심적인 신화도 망각된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는 어떤 해결이라던가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사물, 결혼, 너의 일등 어떤 것이든지, 나라나 가정, 하느님에 대한 사랑까지 완벽하게 하는 곳이 아니다. 모든 것에는 결함이 있다. 더욱이 네가 조립하는 모든 것,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어떤 종류의 구조물에도 금이 가 있다. 그러나 빛은 바로 그 금을 통해 들어온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부활이 있고, 돌아옴이 있고 회개가 있다. 그것은 망가지고 해체된 현실의 대면을 통해 가능하다.

 

“세상 모든 것에는 금이 있고, 빛은 그 금을 통해 비로소 스며든다” 는 코헨의 삶에 대한 통찰은 진정한 복음이 되어 일거에 바리사이적인 거짓영성을 분쇄하고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많다.

 

https://youtu.be/mDTph7mer3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