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말-자기 자리

by mulgogi posted Jun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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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올라와 있는 배

녹슨 철로 위의 기차

복원된 해저 유물선 

박제된 독수리.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있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들만의 슬픈 이야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러하다.

 

아빠가 엄마가

부인이 남편이

선생님과 제자가

사제와 신도가

자기가 걸어야 할 길 위에 있지 않고

자기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 슬프고 괴로운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적이라는 말은

슬픈 그들의 이야기가

고통스러웠던 그때의 이야기가

어떤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움직인다는 말이다. 

이런 마음으로부터 뭔가 시작하게 하는  

힘과 용기와 지혜와 의지를 성령님께 의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