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Herodotus (헤로도토스)는 전쟁, 이주, 반란, 정복, 외교, 여행, 간첩, 지역풍습, 결혼, 희생제사, 신탁, 건축, 법률제정 등 온갖 것을 다 기록했다. 그렇게 다양한 삶의 단면들로 이뤄지는 것이 역사라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유다교의 율법도 삶의 전 분야를 커버하려고 했으니 상당히 방대했겠다. 예수님은 일전에 그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2가지 계명으로 요약한 바 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토마스 머튼의 칠층산 (Seven Storey Mountain) 은 수도회 입회하기까지의 역사를, 가능한대로 온갖 것을 다 포함시킨 자서전이다. 방콕에서 68년 12월 선풍기 감전사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쓴 그의 모든 글도 사실 이어지는 칠층산으로 보인다.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