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에페타!

by Paul posted Sep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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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을 잘하려면 우선 오관이 성해야 한다게다가 마음까지 깨끗해서 있는 것은 보고없는 걸 소설까지 써대면서 보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게다.

  

오늘 복음은 김춘수의 시를 읊게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귀먹은 벙어리에 대한 관심부르심과 신체 접촉을 통한 인격적인 소통에페타-열림.

  

작년에 유행했던 국제시장에 주인공 내외가 부부싸움을 하다 애국가가 흘러나오니 남들의 이목에 마지못해 일어나는 장면이 있었다시대의 아픔을 에둘러 표현한 이 장면을 보고 누구는 저런 투철한 애국심을 본 받아야 한다는 소가 하품할 말을 하는걸 보면 오관도 성해야 하지만 깨끗한 마음이 필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