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훈련을 시작한 후 제일 길게 14킬로를 뛰었다. 남대천을 따라 조산리 앞바다, 낙산사를 거쳐 설악해수욕장까지 왕복했다. 아조 돌아가시것다.^^ 옛날을 생각하면 자꾸 한숨만 나니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 여기 살아야 하는데…….하긴 환갑, 진갑 다 지난 나이 아닌가!
마르코 복음을 세 부분으로 나누면 가운데 토막에 해당되는 게 벳사이다의 소경에서 시작하여 예리고의 소경으로 끝나는 제자교육이다.
다시 이 제자교육은 세 번의 수난예고와 그에 대한 제자들의 엉뚱한 응답, 그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구성된다. 베드로로 대표되는 제자들의 속마음은 영광의 메시아를 원하고 그 덕에 한 자리 하려는 우리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제자들과 우리의 상태를 상징하는 벳사이다의 소경은 예수가 두 번이나 손을 대 치유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다. 그에 비해 제자교육의 끝부분에 나오는 예리고의 소경은 바람직한 제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
박태원 가브리엘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