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구속주 회

by 후박나무 posted Aug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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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속주회의 창설자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이다. 십자가의 성. 바오로와 동시대를 사신 분으로, 두 분은 당시 이탈리아에 차고 넘치던 성직자들과는 달리 설교가로 명성을 떨치고 각자 예수 고난회와 구속주회를 설립하였다.

 

십자가의 성. 바오로나 알폰소 주교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분명 밭에 숨겨진 보물이나 좋은 진주를 발견하고서는 그것을 차지하고자 일생을 바쳤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도 예레미야의 독백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그에게 기쁨이 되고, 그의 마음에 즐거움이 되는 인생의 봄날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수도회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겪은 난관들을 보면 하느님의 종이 되기 위해서 사계를 두루 경험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간다.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들이 먼저 금이 많이 간 옹기가 되고, 금 사이로 번져 들어오는 화해와 용서의 빛을 체험하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