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by 후박나무 posted Aug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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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이다.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와 같이 영성적인 지식, 동방교회에서 일컫는 소위 Nous 에 관계된 지식은 보통 지성적으로 알아들은 지식과는 달리 보고 느꼈던 생생한 체험일지라도 지금 본인의 삶이 그 Nous 에 부합되지 않을 때는 까맣게 잊힌다. 본래 있는 것은 보이지 않고, 헛것을 보니 환상 속에 살아가게 되는 셈이다.

 

생수가 솟는 샘을 버리고 물이 고이지 않는 구덩이를 판 것이다. 아이를  낳았지만 세상에 인구를 하나도 보태지 못하는 바람을 낳은 것이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고 했다.   지금 보이지 않음을 자각할 수 있다면 나는 벳사이다의 소경 아니면 예리고의 소경처럼 치유를 간청 할 것이다.  시력을 회복한다면 우리 모두는 거지왕자나 신데렐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