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색

동병상련(同病相憐)

by 후박나무 posted Nov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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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지도 않았는데 아미가 간 후 좀 허전하고 쓸쓸하다. 앙증맞은 몸짓과 함께 맛있는 먹이라도 주면 먹으면서 내던 ‘양양양’ 소리가 들릴 것 같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아픈후에야 비로서 보이게 되는 것이 있다. 느리게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기에, 뒤처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이다. 예수님은 진복팔단에서 하느님의 나라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과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들의 몫이라 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그런 사람들의 눈에만 보이고 느껴지게 마련인가 보다.